발표 대본 쓰는 법
슬라이드가드 ·
대본은 외우려고 쓰는 게 아니라 할 말을 정리하려고 씁니다. 한 번 써 두면 시간을 맞출 수 있고, 무엇을 빼야 하는지도 보입니다.
분량은 시간으로 정합니다
말하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기준은 직접 재는 것입니다. 대본 한 단락을 소리 내어 읽고 몇 초 걸리는지 재 보세요. 그 속도로 전체 분량을 잡습니다.
처음 잡을 때는 슬라이드 한 장에 30초~1분 정도를 기준으로 시작하고, 표지와 마무리는 짧게, 핵심 결과 슬라이드는 길게 배분합니다.
팁 시간이 넘치면 말을 빨리 하지 말고 슬라이드를 빼세요. 빨리 말하면 듣는 사람이 따라오지 못해 질문이 늘어납니다.
슬라이드 글을 그대로 읽지 마세요
슬라이드에는 키워드와 숫자를, 대본에는 그걸 풀어 말하는 문장을 씁니다. 듣는 사람은 글을 읽는 속도가 말보다 빨라서, 같은 문장을 읽으면 지루해합니다.
- 슬라이드: "만족도 81%"
- 대본: "설문에 답한 612명 가운데 열 명 중 여덟 명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숫자는 출처와 함께 한 번에 하나씩
한 문장에 숫자를 여러 개 넣으면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중요한 숫자 하나를 말하고, 그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붙이세요. "보고서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한마디가 질문 하나를 줄여 줍니다.
대본의 숫자는 슬라이드·보고서와 반드시 같아야 합니다. 옮겨 적다 틀린 숫자를 말하면 그 자리에서 질문을 받습니다.
넘어가는 문장을 써 두세요
슬라이드가 바뀔 때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한 문장씩 이어 줍니다. "이렇게 문제가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럼 해결 방법을 보겠습니다."
마무리는 한 문장으로
끝에서 오늘 말한 것을 다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듣는 사람이 기억했으면 하는 한 문장으로 끝내고, "질문 받겠습니다"로 넘어갑니다.
PPT는 있는데 대본을 쓸 시간이 없다면, 슬라이드가드가 슬라이드와 보고서를 읽고 발표 길이에 맞춰 장마다 읽을 대본을 써 줍니다. 그 대본을 내 말투로 고치는 데서 시작하세요.